SSDC 2022, 11월 15-17일 진행된 개발자를 위한 축제

SOS Companions

※이 블로그는 삼성 소프트웨어 홍보 인플루언서인 삼성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컴패니언즈의 입장에서 바라본 SSDC2022 참관기로서, 외부 대학생 시선으로 바라 본 SSDC2022의 현장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2(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SSDC)에서는 ‘Learn, Share, Network’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각자의 지식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는 키노트, 세션, 전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Keynote

올해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2는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황리에 개막했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의 근간인 소프트웨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놀라운 사용자 경험이 일상화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라며 “본 행사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미래 설계와 발전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키노트는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의 ‘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 기술 소개’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승현준 소장은 로보틱스, AI, 헬스 스택, SR 트랜슬레이트, 타이젠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삼성은 우리의 일상을 개선하기 위해 물리적 경험을 향상하는 디지털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기술인 스마트싱스, 빅스비, 보안 등의 주요 기술을 소개하는 내용과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인 사내 FA,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자 참여형 플랫폼 등 사내 제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Session

세션에는 삼성전자의 직원뿐만 아니라 현업 CEO의 발표도 진행되었습니다. ‘Viralpick’의 CEO인 이승현 님은 ‘E-Commerce Hyper-autom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커머스와 달리 자사는 판매자의 영역을 인공지능이 대체하여 상품 판매 전략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통한 전략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Superhuman intelligence’에서 기술의 자동화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하며, 현재 45개국 대상 10개 플랫폼의 멀티채널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청중들로부터 응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개발자의 개발 스토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개발자 이바로슬 프로는 ‘코딩은 사랑을 싣고’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코딩이라는 도구를 통해 인연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하며, 개발자가 연애를 시작하고 본인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도 제안했습니다. 이바로슬 프로는 연애에 본인의 장점인 코딩을 활용해 보고자 다짐했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보를 소개하는 웹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개발에 사용된 기술력은 어렵지 않지만, 흥미를 끌 만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무리로는 역시나 연애는 쉽지 않음에도 결혼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어 청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삼성리서치의 ‘삼성 오픈 소스 컴패니언즈(SOSC)’도 발표에 합세했습니다. SOSC는 올해 3기를 맞아 활동 영역을 오픈소스에서 소프트웨어로 확장하고, ‘성장하는 소프트웨어의 동반자, SOSC’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직원 혹은 개발자가 아닌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인플루언서 그룹으로,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본 삼성전자를 소개했습니다.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6가지의 소주제로 6명의 인플루언서가 돌아가면서 발표하며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 소프트웨어의 개발 과정에서 발견한 협력,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삼성의 개발 문화, 소프트웨어 업계 내 삼성의 경쟁력, SOSC 소개 및 SOSC의 브랜딩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Day 1 세션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Exhibition

삼성전자는 자사의 전자제품을 전시하며 타이젠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타이젠의 부스에는 출시 최초의 카메라부터 현재까지 출시한 대표적인 제품이 전시되었습니다. 부스 운영자는 "타이젠은 지난 10년간 많은 제품을 출시하며 전 세계의 소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 분도 있겠지만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더 좋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들뜬 마음을 전했습니다. 전시 제품에는 타이젠 2.3을 탑재한 GearFit2, 타이젠 4.0을 탑재한 Family Hub 및 Robot Vacuum, 타이젠 6.0을 탑재한 UHD 4K Smart TV 등이 있습니다.

EDINT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온라인 시험을 관리, 감독하는 솔루션을 개발 및 전시했습니다. 영상처리를 이용하여 정면 감시 및 측면 감시를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이를 이용하면 온라인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인식된 하늘색 육면체의 모서리는 얼굴의 방향을 뜻하고, 자주색 선은 시선의 방향을 뜻하며, 이를 통해 얼굴 방향과 시선 방향의 일치 여부를 판별하게 됩니다. 아울러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의 뼈대를 객체 요소로 추출하여 손을 감추는 행위 등을 의심 행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 정보는 시험이 끝난 후 개최자에게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삼성전자의 오픈소스 그룹에서 근무하는 홍문기 프로는 매터(Matter)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리더입니다. 매터란 CSA 내 삼성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이 협업하여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홈 연동 표준입니다. 그는 삼성전자의 타이젠 플랫폼을 매터와 연결하기 위해 팀원과 함께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아울러 "고객의 거주지 내에 사물인터넷을 제공하는 여러 제품이 있다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은 경우에 따라 활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호환성 문제가 있는 기존 제품의 아쉬운 점과 함께 “매터라는 중간 다리를 통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원하는 제품으로 사물인터넷 환경을 꾸몄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Samsun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 2022: Community

SSDC와 함께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연합 밋업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커뮤니티 밋업은 4년 전 SSDC의 전신인 SOSCON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개발자 간 소통의 장입니다. 올해는 'Software Developer Community'라는 웹사이트를 런칭하며 국내 60개 커뮤니티와 연합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커뮤니티 밋업의 세션을 맡은 ‘위민후코드 서울’ 소속의 김승미 님은 ‘Web3 생태계 입문기’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개인이 발행한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Web3 생태계를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 블록체인 학회에 참여하고 NFT 워크숍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 Robotics KR’ 소속의 김수영 님은 ‘우리가 원하는 로봇, 우리가 필요한 기술’이라는 주제로 ‘Legged’라는 사족보행 로봇을 직접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로봇에 필요한 인지, 판단, 구동 등의 기술 요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석진 프로는 삼성리서치에서 개발자 릴레이션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티에 속한 개발자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존에는 AI나 로봇 분야에서 고등학생과 여성 개발자 등이 상호 간에 네트워킹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 행사에서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한 공간에 모여 교류함으로써 개발자 네트워킹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오프라인 행사가 마련되어 자주 모여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